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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상황, 현금 말고 '이런 자산'에도 주목해 보자.

경제

by 인생슈퍼마켓 2024. 3. 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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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상황, 현금 말고 '이런 자산'에도 주목해 보자.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금이 아닌 '이런 자산'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불확실한 상황, 현금 말고 '이런 자산'에도 주목해 보자.
불확실한 상황, 현금 말고 '이런 자산'에도 주목해 보자.

 

대선을 앞둔 미국

2024년 올해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3월 5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트럼프'가 압승을 했다는 소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대선 후보로써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 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이 된다면 미국 및 세계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궁금해집니다. 일단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전에 트럼프가 재임할 당시 그 임기 동안에 우리는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 학자들이나 금융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오피셜한 블룸버그나 로이터 등의 기사를 통해 경제를 예측하고 현금과 경기의 유동성을 파악하는데 트럼프는 예외로 트위터라는 매체를 통해 본인의 의견을 피력했던 것을 기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 학자들이나 금융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것을 보고 분석하기가 굉장히 애매했을 것입니다.

 

첫번째 이유로는, 말 그대로 sns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오피셜 한건지 알 수 없으며 무엇보다 아님 말고 라는 식이라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한국과의 시차도 있겠지만 보통 자고 있을 새벽 시간에 피드가 올라오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시장이 마구 요동을 치게 된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19년도 5월 달에 중국에게 관세를 더 붙히겠다는 내용이 오피셜한 문서가 아닌 트위터를 통해 발표되었던 것을 기억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트럼프라는 사람이 등장하게 되면 시장에 확실하게 변동성을 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트럼프 대통령 연설

 

또 하나는 16년도 트럼프와 힐러리와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9월 힐러리가 앞서고 있다는 예상이 있었던 시기 힐러리 후보가 자동차를 타러 걸어가다가 휘청이며 넘어질 뻔한 인상적인 예고편이 등장했습니다. 건강상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예고편 만으로도 그 날 미국 주식 시장의 3대 지수가 3%정도 빠졌을 정도였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되면 큰일 나겠구나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16년도 11월 뉴욕 타임즈에서 힐러리 후보의 당선 확률이 92%라고 보도 하였고 힐러리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점점 갈수록 스윙 스테이트에서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스윙-스테이트 또는 경합주라고 하며 미국 대선에서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주를 뜻합니다. 트럼프가 힐러리를 앞서면서 새벽을 넘긴 시간까지 3대 지수가 2%씩 빠지며 주식 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그 시간이 지난 후부터 낙폭이 빠르게 커버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0%까지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새벽 내내 밀어 올려주면서 3대 지수가 오히려 2% 넘게 뛰게 됩니다. 그 다음부터 주식 시장이 랠리로 가게 됩니다. 아마 그때 많은 분들이 놀랐을 것이라 봅니다.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주식 시장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에 2017년도는 지금 뒤돌아보자면 굉장히 드라마틱한 주식 시장의 상승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다같이 올라갔던 주식 시장이였습니다. 가치주, 성장주, 선진국 이머징 할 것 없이 다 올랐던 시기로 생각됩니다. 코스피도 박스피 1950에서 그 라인을 깨고 2600까지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반도체만 올라간 것이 아니라 모든 전 섹터가 다 올라가게 됩니다.

 

올라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트럼프 대통령 연설

트럼프 후보의 정책 중에 법인세 인하가 있었습니다. 사실 유럽이 재정 위기를 겪은 후로는 국가가 재정을 탄탄하게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금을 충분히 거둬들이지 못하면 국가가 흔들리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전 세계가 재정 정책을 쓰지 못했습니다. 중앙 은행이 상당량의 현금 유동성을 0%의 금리로 양적 완화를 한다고 해도 재정 정책이 묶여 있었던 겁니다. 이것은 사실 풀기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G20에서도 절대 재정 정책을 쓰면 안된다 라는 것이 공식적이였으며 오바마 대통령조차도 그것을 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달랐습니다. 현실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면 기업이 나라에 낼 세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세금이 줄어들게 되면 재정 적자가 일어나게 되어 국가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트럼프 정부의 논리

당시 트럼프 정부의 논리는 세금을 줄여주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유보 자산이 늘게 됩니다. 그러면 그 현금으로 공장을 증설하게 되고 채용이 늘게 되고 그렇게 채용된 많은 사람들이 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소비하면서 소비세를 또 걷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럼 기업들은 장사가 잘 되니까 그 현금으로 또 설비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럼 앞서 말한 선순환이 또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세금은 더 많이 걷을 수 있을 것이고 기업도 돈을 잘 벌게 되니 법인세도 더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트럼프 정부는 그렇게 밀어 부칩니다.

 

그러나 밀어부친 결과는 굉장히 참담한 상황입니다. 뉴스에서도 보듯이 현재 미국의 재정 적자는 지난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억 9650억달러로 한화로 약 2290조에 달합니다. 쉽게 말해 엄청난 빚더미에 앉아 있는 상황입니다.

17년도에 경기가 굉장히 좋았는데도 재정 적자가 엄청 났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경기가 좋으면 재정 적자 나오면 안되는데 각 기업들이 잉여 현금 즉 유보 자산이 늘었음에도 설비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이 됩니다.

결국에 주식이라는건 주식을 매입한 주주들끼리 매입한만큼의 파이를 나눠 먹는 것인데 그 때 당시는 A라는 기업이 개인의 주식을 매입해서 소각을 해버리게 됩니다. 그럼 이제 주주가 없어져 버리게 되는겁니다. 결국 A라는 기업이 그 기업의 주식을 다 가져가게 되고 그 회사의 주가의 가치가 그만큼 올라가 버리게 됩니다. 레비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EPS(Earning Per Share) 그러니까 주당 순이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주들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양만큼의 포션을 얼만큼 주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인해 남은 주주들의 포션을 늘려주게 됩니다. 그때부터 미국 내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이 엄청 일어나게 됩니다. 매입 소각을 통해 주가를 지속적으로 밀어주게 되며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엄청나게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그로 인해 주가는 계속적으로 올라가고 더불어 재정 적자도 늘어나게 됩니다.

*레비뉴(Revenue)란 기업이 제품 판매, 서비스 제공, 임대료, 특허 등을 통해 얻는 총 수익을 말합니다. 이는 기업의 주요 재무 지표 중 하나로, 기업의 성장과 수익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레비뉴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다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그때처럼 주가가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른 것이 존재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재정 적자가 그 때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코로나 이후 양적 완화로 인해 재정 적자가 상당한 상태이며 더 늘어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 훨씬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때처럼 법인세 인하를 옛날처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붙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트럼프가 된다고 해서 법인세가 반드시 낮아지는 것도, 바이든이 된다고 반드시 올라가는 것도 아닌 상황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는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여러 상황들이 펼쳐질 것이며 한가지 자산이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확률에 맞춰 다양하게 깔아놓고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올해는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 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환율 밴드가 어느 때보다 많이 흔들리고 있고 결국 한쪽으로 쏠려 가고 있을 때 반대편이 굉장히 빨리 다가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은 최대한 촘촘하게 포트폴리오를 깔아놓고 그런 상황을 빠르게 따라갈 수 있어야 됩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높을 때 변동성을 잡아줄 수 있는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는게 중요한데 그런 자산들 중에 대표적인 것이 금과 같은 자산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산들이 변동성을 많이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변동성이 높은만큼 잡아줄 수 있는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꼭 담아가는 것을 염두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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